네오위즈 근무자로서.. 회사 얘기가 나와서 변명좀 해 보겠습니다.
원래 sayclub 은 Netscape 를 잘 지원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인증역시 Java applet 으로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Netscape 4.x 에서 창의 크기를 resize 하면 인증이 풀어져 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Netscape 사에 문의를 하였지만 문전박대를 당해서 Active-X (현재 SayAX 라는 놈)으로 변경이 되었고, 이 순간부터 IE 전용 site 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물론 인증 과정을 Java Applet 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까지 되지는 않았을테지만, 당시 무언가의 needs 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제가 없었던 시절의 얘기라서..)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현재 Pmang 에서는 Windows OS 에서만 실행이 되는 게임들이기 때문에 솔직히 Firefox 의 needs를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또한 신경을 쓰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Sayclub 과 Pmang 이 별도 회사로 분리되면서, Sayclub 은 Internet 사업자로서 Firefox 의 지원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현재 Sayclub Main Frame 이외의 신규 open 되고 있는 Saycast, onechoo.com 등의 사이트들은 Firefox 에서의 접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Sayclub 이 SayAX 기반의 로그인 체제이기 때문에 인증은 아직 불가능 합니다.
Pmang 의 경우에는 Windows game 이라는 이유로 별 needs 가 없기는 하지만, 내부 개발자들과 공용 기술 본부장님께서 오픈 소스와 웹 표준에 관심이 많아진 터라.. 로그인은 불가능 해도 view 는 가능하게 하자.. 라는 관점에서의 접근은 살살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결론적으로, 당장 Pmang /Sayclub 이 Firefox 를 지원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거들떠 보지도 않던 Firefox 에 대해서 개발자들이 슬슬 눈을 뜨고 있다고 보입니다.
현재, Neowiz Internet 에서 SayAX(Active X) 기반의 인증을 피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Neowiz Internet 의 현 중점이 일단은 사업 활성화인 이유로 적극적으로 진행이 되지는 않고 있지만, 틈틈히 사내 메일로 진행이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Pmang 의 경우에는 Pmang site 의 Framework 이 너무 방대한 지라 솔직히 제 생각으로는 고치기 힘들거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Pmang 과 Sayclub (공통 웹 framework 을 사용합니다.)의 분리 이슈로 Web framework 을 새로 쓰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한데, 이렇게 될 경우에는 인증을 제외한 표준 지원을 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P.S
아직 네오위즈에서 네오위즈에 근무하는 사람 중에 Firefox/Thunderbird 한국어판 개발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극히 적습니다. 저도 따로 홍보를 하고 있지 않고요
이러한 환경에서도 개발자들 스스로가 변화를 하고 있는 부분이 제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지 마시고 스스로 개발자들이 변화를 하시는 것이 개발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
예를 들어, 표준을 지원하려면 2배의 시간이 걸리는 개발자와, 표준을 지원하더라도 시간이 동일하게 걸리는 개발자의 가치는 명확하게 나타나니까요. 표준을 지원하려면 2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모자라다는 얘기 밖에 안되게 되어 갈 겁니다. 표준에 대한 needs 가 점점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