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보면 Windows Vista Beta2의 '20가지 안 좋은 점'이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Windows 프로그램이 시스템 레지스트리를 변경하거나 Program Files 영역 (Linux/Unix로 치자면 /usr/bin, /bin, /etc 등이겠지요. Mac OS X에서는 /Application... 등이고요)에 파일을 더하고 빼도록 쓰여졌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도 있지만(그것도 Linux/Unix 사용자 눈으로 보면 웃기는 일이기는 하지만), 프로그램 실행 중에도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은 도저히 용서해 줄 수 없지요. MS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방법을 잘 만들어 놓았고, 그렇게 하지 말도록 강력하게 권고/촉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indows 프로그램 개발자들 대부분은 Windows 9x/ME와 같은 단일 사용자용 OS에 적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다중 사용자용 OS인 Win 2k/XP에도 그래도 적용해서 Windows 2k/XP를 Admin 권한이 아닌 사용자로 쓰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사용자가 Admin 권한으로 컴퓨터를 쓰고 있고, 그에 따라 온갖 스파이웨어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The third added step is more protection for the System Registry and Program Files folders to prevent applications from writing without permission to the Registry or writing settings data into Program Files folders. This is also a good thing, but it creates problems for many applications, which may not successfully install or operate because they expect to be able to write where they are not "supposed" to. And to be fair, Microsoft has asked software makers for years not to write settings data to the Program Files area and to cut way back on writing to the System Registry, which should probably only ever occur during installation. Many ISVs have chosen to ignore those strong guidelines. And it's their applications that might get hung up by Vista's new protections.
MS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Vista에서는 일반 계정으로 쓰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마련해 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 Admin 권한을 가정하고 만들어 놓은 - 프로그램을 쓰려면 사용자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을 MS가 내놓기는 했는데 (shim을 써서 MS의 권고를 따르지 않은 프로그램을 속이는), 주요 프로그램에나 해당되지 수많은 모든 프로그램을 위한 shim을 만들어 주기는 힘들겠지요.
대부분의 Linux 배포판이나 Mac OS X가 아주 깔끔하게 처리하고 있는 이 부분을 Windows Vista는 그다지 성공적으로 해결한 것 같지 않군요. 너무나 오랫동안 'MS DOS' 문화(현재 사용자가 그 컴퓨터에서 '전지전능한 신'과 같다고 여기는)가 Windows 프로그램 개발자들 사이에 만연해 있어서 MS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문화가 하루 아침에 없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