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 한국 커뮤니티

지도 서비스는 크게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지적하는 내용은 한국의 대부분의 지도 서비스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MapQuest나 미국 Yahoo Map, Google map 등 미국 지도 서비스에 익숙한 탓에 약간 편향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말할 것도 없이 ActiveX 사용으로 MSIE 이외의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둘째는 MSIE로 들어가서 쓴다고 해도 운전 등을 하는데에는 거의 도움이 안 될 정도로 품질이 형편 없다는 점입니다. 작년에 어디 가기 위해 네이버에서 길 안내 결과를 출력했지만, 거의 쓰지 못 했습니다. 따로 지도책을 마련하지 않고서 그것에만 의존해서는 도저히 찾아갈 수 없더군요. '다들'(?!) 차량용 네비게이터를 쓰니까 별로 개선할 유인이 없나요?

웹 상에서 제공되는 한국의 온라인 지도 서비스 대부분의 문제이기도 한데, 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에 번호를 붙여서 표시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특정 크기에만 표시하고 확대하거나 축소하면 사라집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지도에는 길에 번호가 모두 붙어 있습니다.)

길 안내 결과를 출력하면 지도 상의 글씨를 알아보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인쇄했을 때 글씨를 알아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의 거리 사정 상 한 도시 안에서 길 안내의 경우 'foo 거리'를 타고 가다가 'bar 거리'로 우회전해서 막히는 곳까지 가다가 'zoo 거리로 좌회전해라'와 같은 식으로 하는 게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대로 '무슨 무슨 건물을 끼고 우회전해라', '얼마를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해라'가 아마 더 나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거리 길 안내의 경우는 사정이 다릅니다.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에 도로 공사 등에서 꽤 많이 노력을 한 덕분인지 길에 '이름과 번호'가 매우 잘 붙어 있습니다. (어떤 구간에는 'N', 'S', 'W', 'E' 등 방향 표시도 붙여 놓았더군요.) 또, 나들목에도 이름과 아울러 번호도 붙어 있습니다. (아직 나들목 번호는 널리 쓰이지 않더군요) 그렇다면, 장거리 길 안내를 할 때에는 다음처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1. 1번 국도 북행 - 천안 방향'으로 진행 (35km)
2. 24번 (xx 고속도로)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서행 (서산 방향) (40km)
3. xyz 나들목 (47번)으로 나와서 램프 끝에서 좌회전해서 365번 지방도 남행 (bar 시 방향)을 타고 진행 (15km)
4. 두 갈래 길에서 오른쪽 길 (15번 국도 서행 - zoo 시 방향)로 진행 (9km)

셋째는 (주관적인 견해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전반적으로 사용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지도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서비스에 UI 전문가를 붙여서 전반적으로 사용 편의성에 대한 일대 개선 작업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저희 해당팀 기획자와 개발자들께 꼭 전하겠습니다. 혹시라도 해당 기획자와 개발자들이 피드백을 하겠다면 제가 이 게시판에 피드백도 꼭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확실히 구글맵등과 비교했을 때 사용성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애정어린 지적과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도서비스 뿐 아니라 다른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지금과 같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