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터넷 강국?
Posted: 2003 12 09 20:04 47
안녕하세요?
글쓰기 때문에 이번에 가입하게 된 눈팅전문 회원입니다.
저는 지금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컴 관련 쪽이죠.
얼마전에 친목+학술 목적의 세미나가 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형식도 없고, 그저 돌아가면서 하고픈 얘기 하는 자리기 때문에 굉장히 자유롭고, 또한 공식적으로 꺼내기 힘든 얘기나 아이디어도 많이 나옵니다.
그러던 와중에 W3C의 표준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한참을 재밌는 얘기가 오가던 중, 한 노교수가 얘기를 꺼내더군요.
일단 한국인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제가 손을 들었죠.
굉장히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개인이나 국가에 대한 비하가 아니며, 기분이 나쁘면 언제라도 얘기해 달라면서 화두를 열었습니다.
딱 한 마디였습니다.
얼마전에 대한민국 정부가 ActiveX 를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 했다고 합니다.
청중이 술렁거리더군요.
참 뭐라 말하기 힘든 감정이더군요.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조롱거리로 생각한다기 보다는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봅디다.
그중 박사과정의 한 학생은 그것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고 싶다는 얘기도 꺼냈고, 2-3명이나 더 같은 주제를 원해서 경합아닌 경합이 벌어졌습니다.
이제 앞으로 엄청난 질문 공세에 시달릴 일만 남았군요.
그러면서 그 세미나는 거의 저의 청문회가 되었습니다.
그럴경우 비 IE 사용자들을 위한 페이지가 따로 있느냐?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성을 유지하느냐 등등의 질문이었죠.
할 말 없더군요.
실은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이런 얘길 여기서 해야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고, 아직 답은 못 찾았습니다.
혹시 여기에 이런 얘길 한다면 어떠한 피드백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보통의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더라면... ‘재수없는 외국놈!’투의 덧글이 주루룩 달렸겠죠. 아니 더 나아가 그 세미나에 임석했던 저까지도 매국노로 몰렸을지도.
여하튼, 복잡한 심정에 가입하자마자 이상한 글 올려봤습니다.
문제가 되는 글이라면 운영자 분께서 그냥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럼.
글쓰기 때문에 이번에 가입하게 된 눈팅전문 회원입니다.
저는 지금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컴 관련 쪽이죠.
얼마전에 친목+학술 목적의 세미나가 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형식도 없고, 그저 돌아가면서 하고픈 얘기 하는 자리기 때문에 굉장히 자유롭고, 또한 공식적으로 꺼내기 힘든 얘기나 아이디어도 많이 나옵니다.
그러던 와중에 W3C의 표준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습니다.
한참을 재밌는 얘기가 오가던 중, 한 노교수가 얘기를 꺼내더군요.
일단 한국인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제가 손을 들었죠.
굉장히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면서, 개인이나 국가에 대한 비하가 아니며, 기분이 나쁘면 언제라도 얘기해 달라면서 화두를 열었습니다.
딱 한 마디였습니다.
얼마전에 대한민국 정부가 ActiveX 를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 했다고 합니다.
청중이 술렁거리더군요.
참 뭐라 말하기 힘든 감정이더군요.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조롱거리로 생각한다기 보다는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봅디다.
그중 박사과정의 한 학생은 그것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고 싶다는 얘기도 꺼냈고, 2-3명이나 더 같은 주제를 원해서 경합아닌 경합이 벌어졌습니다.
이제 앞으로 엄청난 질문 공세에 시달릴 일만 남았군요.
그러면서 그 세미나는 거의 저의 청문회가 되었습니다.
그럴경우 비 IE 사용자들을 위한 페이지가 따로 있느냐?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성을 유지하느냐 등등의 질문이었죠.
할 말 없더군요.
실은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이런 얘길 여기서 해야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고, 아직 답은 못 찾았습니다.
혹시 여기에 이런 얘길 한다면 어떠한 피드백이라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보통의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더라면... ‘재수없는 외국놈!’투의 덧글이 주루룩 달렸겠죠. 아니 더 나아가 그 세미나에 임석했던 저까지도 매국노로 몰렸을지도.
여하튼, 복잡한 심정에 가입하자마자 이상한 글 올려봤습니다.
문제가 되는 글이라면 운영자 분께서 그냥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