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 한국 커뮤니티

저는 웹 개발자가 아니지만 실제로 몇 달 전에 여러 블로그 메타 사이트에서 그래왔듯이 IE vs Firefox 논쟁이 계속적으로 진행된 바가 많고, 여기서도 최근 가끔씩 험한 말이 오가는 것을 보면은 씁쓸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리게 되네요.

우선 비난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봅시다.

간혹 IE Only 사이트를 둘러다니다보면 여러 불편을 겪게 되고, 해당 사이트에 연락을 취해도 별 대답이 없으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죠. 결국 그러다 보면 이 곳이나 다른 곳에 어디어디에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어떻게 접속하냐는 글을 올리게 됩니다.

고쳐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 어느 사람이나 그렇듯이 비난을 받으면 솔직히 약간이나마 짜증나기 마련입니다. 물론 목표는 '100% 크로스 브라우징'이라 해도, 어느 일을 하든 간에, 시간이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 바쁘고 할 일이 많을 때는 그럴 생각 할 수도 없습니다. 무조건 비방만 하다가는 반감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관공서 같은 모두가 이용하는 사이트에서는 반드시 이게 필요하죠. 하지만 저 역시 바로 바꿀 수는 없다고 해도 목표는 언제나 '100% 크로스 브라우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Internet Explorer..

Firefox 이용자들은 문제되는 브라우저라고 생각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Firefox 이용자분들께서 이런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 보니 'IE 미친 X, Firefox 최고' 라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편향된 생각을 가지고 무개념한 사람처럼 평가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IE도 브라우저 역사에서 한때 고인 넷스케이프씨와 전쟁을 벌였던 그래도 역사에 남는 브라우저입니다. (그로 인해 비표준 등이 생겼죠.) 사실 여러 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만은..

그리고 이런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PHPSCHOOL 방문자들의 웹 표준에 대한 인식 변화 등..) 결국에는 이런 분위기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져 국내의 Firefox 사용자들이 이제는 Firefox를 많이 외면하고 다른 IE 기반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런 몰입된 감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관해서는 절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p.s : 이 글로 인해 약간의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도 하나의 Firefox 유저로써, Firefox를 굉장히 아끼는 편이지만, Firefox든
Internet Explorer든 '하나의 브라우저' 라는 동일선상에서 평가해야 된다고 봅니다.

Firefox, Opera는 정말 IE보다 나은 브라우저이고 IE는 쓰레기 수준(저도 한 때 그렇게 생각했지만)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떤 중립된 입장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중립된 입장에서 여러 개의 브라우저를 평가하며, 이용자들의 선택을 존중하면 좋겠네요. (물론 권유도 필요할 것입니다.)

DeadAlive wrote:이런 분위기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져 국내의 Firefox 사용자들이 이제는 Firefox를 많이 외면하고 다른 IE 기반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원래 한국의 Firefox 점유율은 다른 쟁쟁한 국가들과 비교해도 황당할 정도로 적습니다.
실망이고 외면이고 뭐고가 없어요. 그냥 사용하던 분들이 쭉~ 사용하는 분위기입니다(이렇지 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만..).
그냥 재미삼아 미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 중에서 Firefox 사용자만 우리나라에 데리고 와도 지금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를 능가합니다.-_-

XviD wrote: 원래 한국의 Firefox 점유율은 다른 쟁쟁한 국가들과 비교해도 황당할 정도로 적습니다.
실망이고 외면이고 뭐고가 없어요. 그냥 사용하던 분들이 쭉~ 사용하는 분위기입니다(이렇지 않기를 간절히 원합니다만..).
그냥 재미삼아 미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 중에서 Firefox 사용자만 우리나라에 데리고 와도 지금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를 능가합니다.-_-

게다가 우리나라 사용자 층은 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많이 얘기가 된 것처럼, 주로 파워유저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계시지 않나요? 좀 컴퓨터 초보자분들도 오시고 이러면 여기 포럼도 활발해질텐데요. (물론 어이없는 질문으로 가득차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만..)

게다가 이 사이트의 경우 모질라 차이나나 저팬처럼 어디 공식적인 지원도 못 받고, 여러모로 웹 표준 문제 등 많이 슬픈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파이어폭스 사용자층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웹 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경계해야 될 바가 바로 그것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너무 강하게 하다가 다른 사람들을 (성경적 용어로) 실족 하게 하는 것 말입니다. 웹 표준화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롭게 하기 위한 공공적인 특성이 있는 만큼 여러 의견을 잘 받아들이면서 진행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제가 작년 12월에 쓴 "파이어폭스에 대한 다섯 가지 오해"라는 글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channy.creation.net/blog/?p=105

DeadAlive wrote:게다가 우리나라 사용자 층은 주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많이 얘기가 된 것처럼, 주로 파워유저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계시지 않나요? 좀 컴퓨터 초보자분들도 오시고 이러면 여기 포럼도 활발해질텐데요. (물론 어이없는 질문으로 가득차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아이디만들고 적극적으로 답변올리시는 분들은 대부분 파워유저라고 쳐도 저번에 차니님이 말씀하신 하루 3000명의 접속자중에는 그냥 어쩌다가 들어와서 몇 번
써보고 비표준사이트가 잘 안보인다며 지워버릴 뜨내기도 있을 것이고, 파워유저도 있을 것이며, 저 같은 일반유저도 있을겁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국내에서 불여우를 사용하는사람들은 파워유저뿐이다'고 성급히 결론내리는 것은 좀...
저는 파워유저의 파워가 무슨 의미(일반적으로 알고있는 파워는 아닐 것이라고 믿습니다.)인지도 모르는 그냥 일반유저입니다.(전 모 사이트에서 '불여우쓰니까 광고 제거 기능도 되고, 마우스로 깨작거리는것 만으로도 브라우징이 된다드라'라는 식의 입소문하나 듣고 여기까지 굴러들어와서 아직까지 개기고 있는중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