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돌이 wrote: 1) 국내 화면낭독 프로그램(Screen Reader)과 웹 표준 및 접근성을 준수한 콘텐츠와의 실태분석
** 화면낭독 프로그램이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화하여 주는 S/W로 시각장애인(특히 전맹)이 사용하여 컴퓨터 및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임
이 작업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면, 장애인의 인터넷 이용 실태도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는 지 모르니까요.
그러나 오해하지 마시기 바라며 이야기 드리고 싶은 것은.. 외양으로써 선진국 모습을 갖추기 위한 작업이 되지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제한된 자원이 있다면, 선후와 집중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것도 쪼금 저것도 쪼금해서 구색을 갖추려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접근성 전문교육을 한다지만, 실제 공공기관에서 직접 웹사이트를 만드는 게 아니라 외주제작을 합니다.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백억 단위를 넘는 경우도 있죠. 많은 공공기관이 현재 유지보수 관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기관의 규모에 따라 몇 억~ 몇 십 억 단위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물론 책임자가 이러한 관리 지침을 전달하면 되겠지만, 외주업체도 참여를 시켜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수량적 실적이 되지않아야 하며, 현재의 지침서로써 접근한다면 비IE브라우저 사용자보다 더 적은 장애인에 대한 불신만 증폭시키지않을까 우려되고, 외주업체는 이러한 적용이 비용발생을 유발한다면, 발주기관에 추가개발비용을 요구하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정부기관의 웹사이트 관리 비용 역시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더 실무적으로 접근하길 원합니다.
실태조사, 한국적... 조사에만 시간과 자원을 낭비해야하는 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올초에 실태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는 이곳 웹표준화 프로젝트 게시판 문의에 올라온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꼭 그것을 "귀 기관의 사이트의 웹접근성 점수는 0점입니다."라고 밝여야 하는 지 의문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물 한 모금이 필요한 자에게 물이 만들어지는 원리나 우물을 파는 방법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입니다.
웹표준이 있어도 또 영문 이해에 문제가 없어도 개발자들이 이들 문서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그것이 실무적인 내용보다 이론학술서적처럼 구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다면, 현장의 웹개발 실무자들의 실태조사가 우선하고 그들의 어려운 부분, 어떤 부분을 해소시켜 주어야할 지에 대한 자료조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이미 엎지러진 물의 실태가 아닌, 물을 나른 사람의 상황과 그가 엎지르게 된 이유를 찾고 다음 번에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그에 맞추어 개선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에 섹션 508에 대한 번역작업을 한다니 기쁜 일입니다. 여기에 덧붙인다면, 유효성 검사 내용 역시 번역되었으면 합니다.
유효성 검사는 실무자가 자신의 코드를 쉽고 간단하게 점검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작업에 많은 관심을 쏟아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말하는 요지는 "누가 웹을 만드는 가?"입니다. 서비스 대상자들의 실태 파악도 중요하겠지만, 그래서 정당성과 의무감의 근거로써 제작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있어도 자발적 움직임을 유도할 수 힘들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계획들이 상반기에 확정되었고 계획을 변경하기는 어렵고 계획을 변경하여 예산을 배정하면, [예산 전용]문제로 기관은 곤란한 경우를 당할 것이라 현재로써는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든 "원칙을 이야기하기 전 그 일을 실천해야하는 [실무자:웹개발자]를 소외시키는 작업"이 되지않았으면 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W3C 웹표준이 있음에도 다른 웹개발자들이 정리한 내용을 더 찾아봅니다. 사실 HTML 4.01 스팩이나 CSS2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스팩대로 웹브라우저가 구현되지않는 경우를 발견하고 스팩의 사례는 사례로써 만족할 수 없기에 이곳저곳 헤매고 다녀야 합니다. 그러니 현장에서는 현재 직무와 자기학습을 같이한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많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점을 감안한 계획과 집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IE 시장점유율 99%에 달하는 현실에서 그들이 웹표준에 관심을 기울일 메리트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렇다고 그것을 법제화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더더욱 위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귀 기관의 중요한 사업에 콩나라 팥나라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관심이 없다면 굳이 이러지않을 것이라는 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