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ward Korea 2008의 결과에 대해

[Guest]

Web Award Korea 2008의 결과에 대해
부제: 우리는 언제까지 'Netscape 6.0' 사용자인가?

오늘도 어김없이 Firefox로 웹 서핑을 하는 도중에
'H 카드사' 광고를 보게 되었더랍니다.

근데 이 광고에서 자기네들 페이지가
Web Award Korea 2008에 뽑혔다고
광고를 하더군요

그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서 (주관적인 관점에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이야기 해보면

1. Flash로 도배(?)가 잘 되었군... (이쁘긴 하네)
2. 아직도 Firefox를 Netscape 6.0으로 인식하네...

Flash 문제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넘길 수 있는데
'Netscape 6.0'에 대해서는 쉽게 넘길 수 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공감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Netscape'라는 단어의 뜻이
Firefox 사용자들에게는 좋은 어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메시지상자에서 'Netscape 6.0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어투 자체가 '아직도 그 구닥다리 웹 브라우저를 쓰냐? IE나 써라.'
라는 이런 의미로 해석될 소지가 매우 큰 문장입니다.

물론 국내 실정상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IE를 제외한 다른 웹 브라우저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고 봅니다.

비단 이 뿐만이 아니라, Web Award Korea라는 행사에 대해서도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상식의 평가기준에 보면 '웹 표준화 및 접근성' 에 대한 평가항목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비슷한 항목이라면 '부가기술의 효율적 활용도'
정도 입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평가위원목록을 보고 나서 입니다.
금융권이나 다른 기업들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관계자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여러분들이
매우 잘 아시는 NHN, Daum과 같은 국내 굴지의 포털사이트에
소속되신 분들이 심사를 담당하셨다는 겁니다.

그 동안 포털사이트에 계신 분들도 웹 표준에 관련되어 문제점을
인식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서 웹 표준과 관련되어 심사하시지 않았다는 점에
약간의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 생각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묻고 싶습니다.

[unixcruiser]

제가 쓴 글인데 로그인이 안되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