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모질라 소스에는 미국 수출 금지법에 적용을 받는 암호화 모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테러 국가로 지정된 몇 개 나라에 이 소스코드가 나갈 수 없습니다.
This source code is subject to the U.S. Export Administration Regulations and other U.S. law, and may not be exported or re-exported to certain countries (currently Afghanistan (Taliban controlled areas), Cuba, Iran, Iraq, Libya, North Korea, Sudan and Syria) or to persons or entities prohibited from receiving U.S. exports (including Denied Parties, entities on the Bureau of Export Administration Entity List, and Specially Designated Nationals)
따라서 ko-KP MLP가 모질라 재단으로 부터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왜냐면 그 나라에서 사용자가 없다는 가정하에 있기 때문이죠.
차니 wrote:
익히 들어온 조선컴퓨타센터의 한 사람이 ko-KP라는 모질라 번역 작업을 마치고 MLP에 등록하고 싶다는 메일입니다. 그리고 리눅스도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구요. 또한 euc-KR와 비슷하게 euc-KP를 서포트 하겠다고 하는데 이게 뭔 소리인지..
북한판 모질라가 나오고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한다는 건 좋은 소식이긴 한데 우리 말 표기 규정과 자소가 다르지 않은데 별도의 인코딩을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도 euc-kr를 폐기처분하고 utf-8으로 가자고 하는 판인데.
EUC-KP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명백하게 시대착오적인 생각입니다. EUC-KP는 EUC-KR이 ISO 646:KR/US-ASCII/ISO 646:IRV/KS X 1003과 KS X 1001을 쓰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전자는 G0에 후자는 G1에 할당하고 G0을 GL에 G1을 GR에 invoke하는 방식) ISO 646(혹은 ISO 646의 KP 버전)과 KPS ???? (지금 숫자를 잊어 버렸습니다. KS X 1001에 대응하는 94x94 북한 국가 표준)를 쓰는 인코딩 방식입니다.
쓸데 없이 EUC-KP를 쓰지 말고 바로 UTF-8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Unicode/ISO 10646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Unicode/ISO 10646의 자모 배치 순서나 음절 배치 순서가 남한의 사전 순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것의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받아들이지 않고서도 북한 사전 순 정렬을 얼마든지 지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코드 값대로 정렬하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영어의 경우도 코드 값대로 정렬해서는 제대로 정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코드표에 음절이나 자모나 배치된 순서는 정렬과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요구입니다.
ko-KR과 ko-KP가 존재하는 것은 남북한의 언어가 전산 용어 등에서 크게 다른 현실을 감안할 때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KPS 9566-97이 KS X 1001에 대응하는 북한 표준입니다. EUC-KP를 지원할 실질적 필요가 없는 또다른 이유는 북한 내부에서조차 EUC-KP를 쓰지 않고 EUC-KR이나 Windows-949(확장 완성형)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웹 상에 EUC-KP로 된 문서가 없는데, 굳이 모질라 실행 파일의 크기를 늘리면서까지 EUC-KP를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리눅스에서 EUC-KP 지원은 glibc의 iconv에 변환표를 넣으면 되지만, 이 역시 리눅스가 모두 UTF-8을 기본으로 쓰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일입니다. 기존에 EUC-KP로 작성된 문서가 많다면 모르지만, 사실상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면 명분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별 필요가 없습니다.
그 글을 어떻게 올렸나 보았더니, 예상 외로 메일로 올리지 않고 (메일-뉴스 게이트웨이를 거치지 않고), secnews.netscape.com(news.mozilla.org)에 직접 접속해서 netscape.public.mozilla.l10n 그룹에 NNTP로 올렸네요. ( [url]news://news.mozilla.org:119/cq7gkt$ggm1@ripley.netscape.com[/url])
8년 전 중국의 인터넷 사정보다 현재 북한의 인터넷 사정이 훨씬 더 좋은 것 같군요. (당연한 얘기인가? ... ) 8년 전에 중국에 메일을 보내려면 인터넷으로는 직접 안 되고, Internet - UUCP gateway를 거쳐서 겨우 겨우(며칠 걸려서) 보낼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에 이메일 보내기에 대한 FAQ까지 있었지요.
litconan wrote:조금 전 language를 보니 korean/north korea가 있네요. 원래 있었던가? (영문 Firefox)
그것은 localized version의 존재 여부와 완전히 무관합니다. 1998년부터 아마 그것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HTTP를 통해 클라이언트(웹 브라우저)가 웹 서버에게 문서를 요구할 때 어느 언어를 얼마나 선호하는지 표시할 때 쓰는 Accept-Language 헤더에 줄 값을 지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북한 사람이라면 'ko-KP'를 1순위로 'ko'를 2순위로 'ko-KR'를 3순위로 해서 문서를 써버측에 요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