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사용자들은 소수입니다. 모질라 사용자들은 또한 웹표준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가 웹표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단지 소수이기 때문이기 아니라, 인터넷 사용자에겐 동등한 정보의 접근성, 사용성의 가치를 이해하기 때문이며, 개발자에겐 웹사이트의 최적화와 관리적 효율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 모두는 특히 개발자의 경우라면 웹표준의 장점을 이해한다는 전재에서 그렇겠죠.
그런데 세벌식은 무슨 관계 ? 저도 아직 정리가 되지않았습니다. ^^;;;
단지 몇가지 일이 생겨 세벌식에 관심을 갖고, 공병우 박사님의 저서도 읽고 그런 과정에서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자판 표준은 두벌식입니다. 그러나 이 자판이 여러가지 문제점과 합리적인 선택과정이 아닌 공청회 한번 없이 표준 자판으로 정해졌으며, 특히 두벌식의 경우 박통시절에도 불합리한 자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4공화국때는 4벌식이 표준자판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자세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제가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관계로 한번 아래 링크를 통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고대 최동식 박사가 개발한 2벌식 타자기를 보고 : 송현
아, 앞에서 표준이라는 이야기를 한 것을 그래도 몇자 적어야 하겠죠.
저의 개인적 입장에서 표준은 권위있는 집단이 정했다고 해서, 당연히 따라야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합니다. 즉 표준이라면 그것이 정해진 합리적인 이유, 절차적 과정, 그리고 그것을 사용해야할 대상층을 고려한 점(인체공학적/속도에 있어서의 효율/새로운 기기로의 이전에서의 호환/통합성)에서의 표준 준수의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질라 사용자들은 소수입니다. 세벌식 사용자들 역시 소수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공통점일 수 있지만, 그것만은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비-IE계열 브라우저 문제가 IE처럼 제대로 웹사이트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그들의 무능력 문제가 아니라 IE의 독점에 따른 웹표준 준수에 있었다는 것처럼 세벌식에서도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있었던 내용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금 두벌식으로 이 글을 쓰고있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내요...
그리고 소프트원트닷컴에서도 세벌식에 관련한 자료를 만들어갈 생각을 합니다. 주로 소프트웨어 활용적 측면과 이용 측면에서일 것입니다.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바꾸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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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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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질문해 봅니다만... 컴퓨터 시대에 와서 세벌식을 쓰는 메리트는 뭐가 있나요? 타자기라는 입장만 보면 공감가는 글이긴 한데 가장 강조된듯한 받침키에 관한 이슈는 컴퓨터에는 해당이 되지 않으니 "세벌식으로 바꿔야지" 라는 기분은 안 드는군요.
일단 두벌식 자판 배열이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쓰다보면 몇몇 손가락은 눈에 띄게 놀고 있는 반면 다른 것들은 죽어라 일하고 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벌식을 자판 배열만 좀 더 합리적으로 바꿔놓은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군요. 아무래도 숫자/기호키까지 다 한글이 먹어버리는 세벌식은 언어를 오가면서 작업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해서...
일단 두벌식 자판 배열이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쓰다보면 몇몇 손가락은 눈에 띄게 놀고 있는 반면 다른 것들은 죽어라 일하고 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벌식을 자판 배열만 좀 더 합리적으로 바꿔놓은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군요. 아무래도 숫자/기호키까지 다 한글이 먹어버리는 세벌식은 언어를 오가면서 작업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해서...
흑마법사
내가 생각하는 세벌식 자판
이외에도 한글문화원이나 세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등을 방문해보시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세벌식이냐 두벌식이냐라는 문제보다는 뭐랄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공병우 박사님이 한글자판을 만들게 된 계기가 일제시대 때 진찰온 이극로 박사를 통해 한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방후에 해방되었으니 자신도 한글에 대해 더 알아야겠다고 해서 한글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 자신이 작성한 논문(일본어로 되어있었음)을 한글로 바꾸면서, 일일이 손으로 써야하는 문제 때문에, 한글타자기 개발에 나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유나 한글이 과학적으로 우수한 글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가라는 점에서 - 세벌식으로 변경하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이므로 제가 간섭할 사항은 아니고요. - 그리고 세벌식에 둘러싸여있는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봄이, 세벌식으로 전환하지 않더라도 더 값지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두벌식에 익숙한 사용자보다는 처음 컴퓨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세벌식으로 접근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제가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읽어보시면, 세벌식이 가진 문제 또 두벌식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글작성시점이 2003년이내요.궁금해서 질문해 봅니다만... 컴퓨터 시대에 와서 세벌식을 쓰는 메리트는 뭐가 있나요? 타자기라는 입장만 보면 공감가는 글이긴 한데 가장 강조된듯한 받침키에 관한 이슈는 컴퓨터에는 해당이 되지 않으니 "세벌식으로 바꿔야지" 라는 기분은 안 드는군요.
일단 두벌식 자판 배열이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쓰다보면 몇몇 손가락은 눈에 띄게 놀고 있는 반면 다른 것들은 죽어라 일하고 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벌식을 자판 배열만 좀 더 합리적으로 바꿔놓은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군요. 아무래도 숫자/기호키까지 다 한글이 먹어버리는 세벌식은 언어를 오가면서 작업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해서...
내가 생각하는 세벌식 자판
이외에도 한글문화원이나 세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등을 방문해보시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세벌식이냐 두벌식이냐라는 문제보다는 뭐랄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공병우 박사님이 한글자판을 만들게 된 계기가 일제시대 때 진찰온 이극로 박사를 통해 한글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방후에 해방되었으니 자신도 한글에 대해 더 알아야겠다고 해서 한글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 자신이 작성한 논문(일본어로 되어있었음)을 한글로 바꾸면서, 일일이 손으로 써야하는 문제 때문에, 한글타자기 개발에 나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유나 한글이 과학적으로 우수한 글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가라는 점에서 - 세벌식으로 변경하는 것은 여러분의 자유이므로 제가 간섭할 사항은 아니고요. - 그리고 세벌식에 둘러싸여있는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봄이, 세벌식으로 전환하지 않더라도 더 값지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두벌식에 익숙한 사용자보다는 처음 컴퓨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세벌식으로 접근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공병우 자서전-나는 내식대로 살아왔다.
공병우 박사님의 자서전이 98년에 나왔는 데, 지금은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비치하지 않고있습니다. 저의 경우 며칠전에 예전 살던 도서관에서 대출을 받았는 데, 방금 전 서핑하다보니, 자서전을 올려놓은 사이트가 있더군요.
한글문화원에는 저작권 문제로 머릿말만 올라와있는 데, 한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해방후 평생을 한글 기계화에 바치신 분의 삶이 어떤 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공병우 자서전 : 나는 내식대로 살아왔다.
한글문화원에는 저작권 문제로 머릿말만 올라와있는 데, 한번쯤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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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우 자서전 : 나는 내식대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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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 강력 추천...
세벌식은 고 공박사님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체공학적이고 한글 창제 원리에 부합한다는 것이 장점이죠.
저도 어릴때 박사님의 책을 읽고 세벌식으로 전환하면서 참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KETEL 채팅방가서 거의 왕따당했던 -_-;;;
경험상 약 200타가 증가했더랬습니다. (600 -> 800)
예전엔 3벌식 스티커도 배포되고 그랬는데, 요즘엔 일부 키보드 제작업체에서
아예 3벌식 프린팅을 해서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3벌식 유저로써 참 바람직하죠!!
인체공학적이고 한글 창제 원리에 부합한다는 것이 장점이죠.
저도 어릴때 박사님의 책을 읽고 세벌식으로 전환하면서 참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기억이 납니다.. KETEL 채팅방가서 거의 왕따당했던 -_-;;;
경험상 약 200타가 증가했더랬습니다. (600 -> 800)
예전엔 3벌식 스티커도 배포되고 그랬는데, 요즘엔 일부 키보드 제작업체에서
아예 3벌식 프린팅을 해서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3벌식 유저로써 참 바람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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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PC방에서는 세벌식 설정으로 못 바꾸게 해 놓은곳도 있더군요..그렇지만, 공공장소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고나서는 꼭 두벌식으로 변경 부탁드립니다.
저도 세벌식 사용자이지만, 예전에 어떤분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나서 되돌려 놓지 않았습니다.
결국 컴퓨터 관리자는 별궁리를 다하다가 OS를 새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그럴땐 완전 독수리 타법이 됩니다.. ^^;
예전에 두벌식 쓸때는 그래도 꽤 빨랐는데
세벌식 바꾼지 4년 가까이 다 되어가니
두벌식은 이제 잘 못 치겠더라구요.. ^^;
ps.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인용할때 기본값인
회니 wrote: 로 표시가 되면 인용으로 표시가 안되네요..
버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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