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이트 좀 평가해 주세요

[witchahc]

현재 http://www.mogef.go.kr 사이트 개편사업을 하고 있는데
평가를 좀 부탁드리려구요.
016-263-0257 이주경 대리입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hyeonseok]

1. 표준을 지켜서 접근성을 향상시키려고 작업을 한것은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아쉽게도 서버측 개발자들이 표준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CSS레이아웃을 사용은 했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2. 상단 플래시 메뉴의 동작을 볼때 플래시로 작업할 필요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대체 콘텐츠도 제공이 되고 있지 않아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그냥 스크립트 메뉴로 하는 것이 접근성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3. 공지사항 글 보는 페이지 버튼들에 style 속성을 두번 사용해서 Firefox에서 보면 버튼이 모두 다 나옵니다. 잘못된 HTML 구문입니다.

4. 회원가입 페이지가 너무 javascript에 의존적입니다. 페이지 이동과 폼 작성 등을 javascript에 의존하지 말고 HTML만으로도 사용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접근성이 높습니다.

요까지만...

[dece24]

1. 음성모듈을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접속할 때마다 나타납니다.
음성모듈이 필요 없는 사람은 접속할 때마다 알럿창에서 '아니오' 를 클릭하거나 또는 IE화면 상단의 '...을 설치하려면 여기를 누르세요' 라는 메시지를 꺼야 합니다. 이런 방식은 어떻게 해서든 사용자들에게 필수적으로 무엇인가를 설치시켜야 할 때에만 나타나는 것이 바람직하죠. 음성모듈이 그정도로 필수적인 기능입니까?

2.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장치는 필요 없습니다.
홈페이지 도우미 페이지에 이런 설명이 있더군요.

"시각장애인을 위해 별도 페이지를 제작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음성서비스와 글자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장애인들은 이미 스크린리더를 이용하여 접속하기 때문에 음성모듈이 필요치 않습니다. 음성모듈은 시력이 멀쩡하지만 글 읽기를 귀찮아 하거나 또는 말을 알아듣기는 하는데 글은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기능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없어도 그만인 TTS를 설치하신 부분은 예산낭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강제로 음성을 출력하지 않고 필요할 때에만 음성출력 되도록 토글기능을 부여한 부분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접속하자마자 자동으로 음성이 출력되면 스크린리더의 음성과 겹쳐서 나오기 때문에 음성모듈은 오히려 시각장애인들에게 혐오스러운 존재일 뿐입니다.

3. 국산 스크린리더는 플래시 메뉴를 그냥 건너 뜁니다.
외산 스크린리더는 한국말을 못하구요. 결국 시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이 웹사이트에서 네비게이션 할 수 없습니다. 글로벌메뉴, 로컬메뉴 모두 플래시로 작업하셨고 접근성에 대한 개념이 있었다면 굳이 플래시메뉴를 사용했어야만 했는지 의문입니다. 메뉴에 대한 시각장애인 접근성은 전부 0점 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Text 페이지를 별도로 두신것 같은데 플래시메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Text 페이지는 구축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행자부의 행정기관홈페이지구축운영표준지침을 보시면 Text 페이지는 반드시 만들어야 된다고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해보아도 접근성에 문제가 있고 그것을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만 어쩔 수 없이 Text 버전의 웹사이트를 구축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플래시 메뉴를 걷어내고 메뉴표현을 dhtml 로 하신다면 Text 버전의 별도 웹사이트는 제거해도 됩니다. Text 버전의 웹사이트를 구축하지 않았다면 역시 예산을 절감하거나 또는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4. 행정기관홈페이지구축운영표준지침에서 권고하고 있는 /open_content/ 폴더를 사용하지 않으셨네요.
물론 행자부 지침이 법적으로 강제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어떤 불이익이 돌아가지는 않죠. 매년 시행하는 행정기관 웹사이트 평가결과와는 조금 멀어지겠지만. 어찌되었든 /open_content/ 라는 디렉토리 명과 그 이하 세부 디렉토리에 대한 표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용하지 않은 부분을 지적합니다. 예측가능한 디렉토리 명명규칙을 사용하게 되면 타 기관 또는 해당 페이지를 링크하고자 하는 곳에서 URL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가 리뉴얼 될 때마다 특정 페이지의 URL이 바뀌어 불편해본 경험이 없으신지요. 행자부의 디렉토리 표준 지침에 따라서 구성하고 리뉴얼이 되더라도 그것을 지키도록 강제한다면 디자인 바뀐다고 모든 페이지의 URL까지 함께 따라서 바뀌는 불편함은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0px 짜리 프레임을 사용하여 어느 페이지에 들어가도 주소표시줄에는 http://www.mogef.go.kr/ 라는 주소를 표시하고 있는데 특정 페이지를 링크하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은 현재 페이지의 주소를 어디서 참조해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콘텍스트메뉴를 이용하여 페이지의 속성정보를 보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반인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껍니다.) 알고자 하면 얼마든지 알 수 있는 현재 페이지의 URL을 굳이 저렇게 숨겨야 할 필요가 있나요? 이 문제 역시 접근성 또는 사용성과 관련된 이슈입니다.

5. [title] 태그의 부적절한 사용.
모든 페이지가 프레임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브라우저의 타이틀 부분에서는 항상 같은 제목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title] 태그는 현재 페이지의 제목을 적는 부분이라는 점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시각장애인은 모든 페이지에 들어갈 때마다 다음과 같은 [title] 메시지를 항상 들어야만 합니다.

"여성가족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시각장애인용 페이지로 이동하실려면 F12키를 누르세요!"

이 문구가 정말 해당 페이지의 제목이 맞는지요? 그리고 F12 키를 눌러도 시각장애인용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던데요.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정말 있나 싶어서 시각장애인용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링크를 한참이나 찾았는데 없더군요. 덧붙여 "이동하실려면" 이 아니라 "이동하시려면" 이 맞지요. 시각장애인용 페이지가 없다고 홈페이지 도우미 쪽에 적어 놓으시고는 F12를 누르면 이동할 수 있다니요. 하하하.

검색엔진에서는 title 태그의 비중을 매우 높게 책정하여 검색결과를 출력할 때 참조하고 있지만 여성가족부 웹사이트는 검색로봇과 그다지 친하지 않네요. 모든 페이지의 title 부분에는 해당 문서의 올바른 제목으로 표기해 주실것을 권해드립니다. 모든 페이지를 프레임 으로부터 구출해 낸 다음 그렇게 하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 입니다.

6. 홈페이지를 보려면 "이러쿵 저러쿵" 하여야 합니다.
홈페이지 도우미라는 페이지를 가보니 이런 문구가 적혀 있더군요.

홈페이지를 보기 위한 최적의 컴퓨터 환경
"브라우저 Explorer 5.5 이상, 화면해상도 800×600 화소 이상을 권장하며 1,024×768화소로 보시면 더 많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최적의 환경에 처해있지 않은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파이어폭스와 오페라 사용자는 이곳 도움말 먼저 읽고 그냥 돌아가 달라는 뜻인가요?

7. 음성모듈 설치후 나타나는 "CoreWebGen 이 정의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자바스크립트 오류.
이 오류는 IE에서 음성모듈을 설치한 다음부터 사이트맵 페이지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지 좌측의 로컬메뉴네비게이션 위에 마우스를 올릴 때 이 스크립트 오류가 계속 뜨기 때문에 로컬메뉴를 이용한 페이지 이동이 불가능 합니다.

8. 레이아웃용 테이블의 사용.
테이블은 데이터를 표현할 때에만 사용하시는 것이 표준 마크업이고 접근성이 높아집니다. 바깥쪽 큰 틀은 div 태그를 사용하였으면서도 콘텐츠 영역은 여전히 table 태그로 레이아웃을 잡아 놓았더군요.

9. 불필요한 자바스크립트의 남용.
아래 코드는 사이트맵에서 모든 페이지를 링크하는 방식 입니다.
a href="javascript:linkflash('kb0101','htm','civil')"

저는 브라우저에서 민원안내라는 페이지를 새창(또는 새탭)으로 띄우려고 노력했지만 절대로 그렇게는 불가능하더군요. IE에서는 Shift+Click, FF에서는 Ctrl+Click 등으로 새창 또는 새탭으로 링크 띄우기 기본기능을 부여하고 있는데 링크 태그를 저렇게 사용하는 바람에 여성부 홈페이지는 무조건 새창없이 하나의 창으로만 보아야 했습니다. 여성부 웹사이트에서 새창띄우기를 이용하여 여러 페이지를 띄워놓고 비교하는 일은 시도할 수 없더군요. 현재창을 띄울것인지 새창을 띄울 것인지의 선택권은 원래대로 사용자에게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10. 하나의 페이지에 3개의 DTD.
샘플로 '민원안내' 라는 페이지의 코드를 열어보니 !DOCTYPE 이 무려 세번이나 선언되어 있더군요. body 안에도 !DOCTYPE이 들어 있구요.

총평 : 현재의 웹사이트는 최근에 개편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웹 표준이나 접근성의 개념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공개된 것으로 보아 이번 사업은 이미 끝난것으로 보이네요. 다음 개편때는 웹 표준이나 접근성에 대하여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셔서 개편사업을 진행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은고래]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뭐라할순 없지만..
저같은 경우는 이런 사이트 별로 안 좋아합니다.
이유는 딱잘라서 플래쉬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아직까지도 펜티엄3를 쓰는사람이 많은데 왜 갈수록
구형컴이 그나마 존재할수있었던 이유인 인터넷마저도
이렇게 고사양화 되어가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왜 메뉴를 죄다 플래쉬로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외에도 첫인상이 혼란스럽다입니다.
초보인주제에 까불어서 죄송합니다.

[zzz]

현재 http://www.mogef.go.kr 사이트 개편사업을 하고 있는데
평가를 좀 부탁드리려구요.
016-263-0257 이주경 대리입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평가만 의뢰하고 그냥 그것으로 끝난 건가요? 몇 분들이 피드백을 하셨는데 이에 대한 듯글이 없군요.
소스 살펴보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FF에서 레이아웃이 깨지니 소스를 거들쳐 보기가 부담스럽군요.

[dece24]

마지막 문구가 지금에서야 가슴팍에 와닫는군요.

016-263-0257 이주경 대리입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누군가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었네요.
아쉬운 사람이 누군데 저런 표현을 쓰셨는지 참.

앞으로 저렇게 전화번호 남기시면 댓글 절대 안달껍니다. ㅤㅊㅞㅅ!

[흑마법사]

만드시는 분은 표준까지는 생각이 못 미치더라도 "일반적"이 아닌 다른 소수를 도울 생각이라면 먼저 그쪽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할겁니다. 개발자는 항상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개발해야죠. 파폭에서 레이아웃 깨지는건 뭐 더이상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선 개선을 기대하지 않습니다만 최소한 강제적으로 ActiveX깔라는건 좀 그렇네요. 자꾸 뭐 깔라고 나오는거, 이거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그나저나.. 여담이지만 여성부 홈페이지였군요..

연관성을 보면 안되는데 왜 자꾸 보게 되는건지... 여성인권은 지지하지만 여성부는 싫어하는 공공기관 톱 5안에 부동의 자리를 굳히는군요.

[우가가]

딴건 몰라도..

올리신 전화번호가 구글검색에 걸리기 시작하는군요..

이제 당신은 스팸쪽지의 노예~!

[CN]

딴건 몰라도..

올리신 전화번호가 구글검색에 걸리기 시작하는군요..

이제 당신은 스팸쪽지의 노예~!

이렇게 공격적인 글을 적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골방선비]

오 평가를 정말 성심성의껏 해 놓은 걸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아무쪼록 첨 글 올리신 분이 다시 오셔서 저런 주옥같은 평가를 보셔야 될텐데...

왠지 여성 이름인 거 같아 전화를 하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