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직 설치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고있습니다만, FAQ에 나온 설명으로 보아 저처럼 두 곳 이상의 장소에서 불여우를 메인 브라우저로 쓰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유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행복하게 써오던 Bookmark Synchronizer 확장팩보다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훨씬 나은 듯하며, 조만간 이용해볼 생각이던 Online Bookmark Manager(이하 'OBM')와 견주어도 꽤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FAQ를 읽으면서 (제가 보기에) 중요해보이던 부분만 간추려서 적어보겠습니다:
- 불여우 1.5 이상만을 지원합니다.
- Bookmark Synchronizer나 OBM 등의 기본적인 동작방식과는 달리, GBS는 매순간 지속적으로 동조합니다. (개인적인 짐작으로는 브라우저 비정상 종료 등의 경우에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것 같습니다.)
- 아직은 동조중인 불여우들 중 둘 이상이 동시에 구글 동조서버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 기본적으로 북마크, 방문기록, 지속형 쿠키, 탭, 창, 그리고 저장된 암호를 동조하는데, 이들 중 특정 요소들만을 동조하도록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 북마크의 경우, 아직은 일부 항목만 골라서 동조할 수는 없고 북마크 전체를 통째로 동조해야합니다.
- 일단 한 번 설치하고 실행하면 추가적인 암호 확인 없이 동조가 이루어지므로 공용 컴퓨터에는 설치하지 말라는군요.
- 동조서버와 교환하는 정보는 PIN이라는 키를 이용해 암호화되며, PIN은 한 번 정하면 바꿀 수 없으니 만일 누출되거든 구글 계정 설정에서 브라우저 싱크 항목을 지우고 다시 세팅하랍니다.
- 다만, 이 PIN은 구글 계정 자체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Gmail 등에는 별도로 로그인해야합니다.
- 애석하게도 아직 Google Bookmarks와는 모종의 연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는군요. (전술한 OBM과 비교할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구글의 향후 작업이 기대됩니다.)
PS: 혹시나 싶어서, GBS의 탭/창 동조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전에 그동안 사용하던 Tab Mix Plus의 세션 관리 기능을 꺼두었습니다. 양쪽을 다 켜면 어떻게되는지에 관한 실험은... 나중에 혹시 심심해지면 해보겠습니다.
PS2: 현재 버전이 1.0.0.0인데, 언제나 그렇듯이 .0으로 끝나는 버전에는 어느정도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북마크가 헝클어지거나 일부 항목이 날아가버렸다는 사뭇 덜덜덜스러운 보고들이 쏟아지고있군요. 뭐, 구글이니까 (라는 말도안되는 이유만으로) 머지않아 많이 개선되리라 기대합니다.
PS3: 그동안 눈독들이던 OBM을 잠시 써봤습니다만, 동조 서버의 반응이 꽤 느리고 동조 작업이 불편하며 특히 확장팩을 통해 동조할 경우에는 동작이 완벽하지 않더군요. GBS에 비해 OBM이 갖고있는 가장 큰 장점은 '동조하지 않고있는 제 3의 브라우저에서도 웹 인터페이스를 통해 (동조 서버에 저장된) 내 북마크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뿐이었는데, OBM의 다른 부분들이 갖는 문제점들을 고려해볼 때 그냥 GBS가 구글 북마크랑 (read-only로라도) 연동되기를 기다리는게 나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