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기관 홈피 접근성 개선

국내에 웹 사이트들이 웹 표준을 지키고 OS나 브라우저와 관계 없이 접근성을 향상 시키기 위한 사이트 버그 신고 및 문제 해결을 위한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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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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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기관 홈피 접근성 개선

Post by Channy »

행정자치부가 오늘 발표한 행정기관홈페이지 구축·운영 표준 지침 주요 내용에 아래의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아울러 UN 전자정부 평가 세계 5위에 걸맞도록 노약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행정기관 홈페이지 접근성 기준을 국제수준으로 높혔으며...이와 함께 행자부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리눅스 등 소수 운영체제 사용자에 대한 행정기관 홈페이지의 접근성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고...
http://www.mogaha.go.kr/warp/webapp/boa ... ?id=424691

그동안 KADO, KIPA와 모질라 커뮤니티 등에서 계속적으로 참여하고 Push를 한 결과가 반영 되었습니다. 국제 수준이란 W3C 표준을 준수하고 브라우저 호환성을 켜 주는 것입니다. 적어도 올해 300여개 중앙 부처, 지자체 등 행정 기관 평가 시에 기술 항목에 주요 이슈로 평가가 될 것입니다.

행정 기관이 우선 바뀌면 에이전시들이 바뀔 거고 그러면 민간에서도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 이루어 질겁니다. 화이팅!
hyeon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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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hyeonseok »

화이팅!
소프트원트

Post by 소프트원트 »

이 문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웹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에 관하여 기술하고 있다. 특별히 이 문서 내에 포함된 지침들은 웹 콘텐츠 저자, 웹사이트 설계자 및 웹 콘텐츠 개발자들이 접근성(Accessibility)을 준수한 웹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이전에도 웹접근성 문제를 보면서 느낀 것이 [장애우]를 위한 특별한 대우처럼 느껴지는 게 아쉽더군요.

또 이런 문구가 접근성 지침 상단에 위치하여, 웹개발자가 이들 [장애우]에 대해 곱지않은 시각을 갖지않을까 우려됩니다. 얼마 전이 장애인의 날이였죠...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1.0]에는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27번이나 나오더군요. 지침서는 장애우를 위한 지침이 아님에도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장치독립적/플랫폼 독립을 위해 [웹표준]을 준수하려는 노력이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모든 사용자에게 고른 정보 혜택을 준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일테니까요.

다음 지침서2가 나온다면 이런 부분도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개발자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서가 나왔으면 합니다. 당위적인 논의로는 웹표준(영어 자료를 찾아 헤매야하고 이해하는 부담)이 개발자에게 전달되기에는 한계가 분명있다고 봅니다. 몇몇 블로그들을 보면, 웹표준을 시도하다 99%에 달하는 MS IE 종속인 한국적 현실에 그냥 IE에만 맞추겠다는 네티즌들을 보고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차니님과 빛알갱이님이 참여한(정확한 내용은 모름) 실무지침서2가 나온 것으로 아는 데, 어떻게 되었는 지 알고싶내요.
삐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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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by 삐돌이 »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1.0]에는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27번이나 나오더군요. 지침서는 장애우를 위한 지침이 아님에도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음 지침서2가 나온다면 이런 부분도 보완되었으면 합니다.
지적하신 부분을 다음번에는 고려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단지 접근성 준수를 통해 가장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던 것이오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접근성 준수를 위한 실무 지침서 등을 저희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도 하루빨리 제작하여 보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달 내로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오며, 보고서는 "정보통신접근성향상표준화포럼("http://www.iabf.or.kr) 홈페이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관련된 자료들은 저희 포럼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고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현준호(02-3660-2577, jhyun22@kado.or.kr)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소프트원트

난 배가 부르다...

Post by 소프트원트 »

삐돌이 wrote:단지 접근성 준수를 통해 가장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던 것이오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약자를 강조하는 것으로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해소할 수 없습니다. 내 배가 부르기 때문이죠. 사회적 약자는 일반인이 누리는 권리의 일부를 떡고물정도로 누릴 뿐이 아닌가 합니다. 이것이 현실이죠.

일반인이 보다 많은 권리를 누릴 때, 사회적 약자는 일반인이 그 전에 누렸던 것 정도에서 누릴 뿐, 완전한 평등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죠. 사회는 항상 비용비용이라는 말로 이 문제를 회피하니까요.

그래서 사회적 약자에 맞추어 일반인들의 동정을 얻으려는 시도는 이제는 바뀌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접근성 준수의 가장 큰 수혜자는 장애우들이 아니라 일반인이죠. 일반인도 비IE계열/비MS 플랫폼에서는 정보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니까요. 장애우들은 접근성 준수를 통해 [기본적 수준에서의 정보] 이용이 가능한 것이겠죠. 떡고물.

접근성 준수는 장애우를 정보이용에서 소외되지않도록 하는 것일뿐, 혜택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미지에 사용된 alt태그 사용이 얼마나 시각장애를 가진 분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까요. 단지 대충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일반인은 이미지를 볼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선택권]이 추가되겠죠.

지첨서2 서두에서부터 장애우가 아닌 [웹개발자][일반인]들이 얻는 혜택과 장점이 강조될 것이라 기대해도 되겠죠. ^^

진흥원에서 개선의지를 가지고있으니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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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문제는...

Post by 한가지 »

여담입니다만,


`장애우`가 옳은 표현인지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단체마다 `장애인이라는 표현보다는 장애우라고 해달라`, `아니다 그냥 장애인으로 해달라 왜냐면 장애우는 ~~~~하기 때문이다.` 등등

원하는 표현이 다들 달라서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난감합니다...
소프트원트

Re: 호칭 문제는...

Post by 소프트원트 »

김중태문화원장 wrote:장애우라는 명칭은 오직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라는 단체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다른 단체에서는 사용하지도 않고.장애인들중 장애우라는 호칭을 들었을때 좋아하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이유는 장애가 있다 라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친구라는 의미의 말을 들어야 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죠.관련단체에서 여러차례 자원활동도 해보고 대학에서도 관련동아리에서 활동해본 제 경험에 비추어볼때 가장 무난한 호칭은 역시 장애인입니다.장애우라는 호칭은 특정단체의 전유물일뿐입니다.거기에 일부 언론이 아무 생각없이 동조해서 그 표현을 사용해서 문제죠.장애우라는 호칭의 가장 결정적인 문제점은 장애인 자신이 자신을 지칭할때 "저는 장애우입니다"라고 하는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중태문화원장의 이야기이고 세부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함께 살기: 병신, 불구자, 장애인, 장애우의 역사를 돌아보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위 내용은 문제가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을 우리는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장애인][장애우]이시군요라고 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가 대화할 때, 누구씨/누구군/누구야 그러지..그 사람이 가진 신체적 조건/배경을 가지고 호칭으로 삼지않습니다. 그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이고 절친한 사이라도 삼가해야할 일이겠죠.

또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 "저는 누구입니다"라고 하는 것은 "저를 세상에 유일한 한 사람으로 기억해주세요"입니다. 주 목적은 나와 타인을 구분해주세요가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에게 소개하면서 "나는 인간이요"가 말의 쓰임에 맞지않은 것처럼 자신을 상위의 범주로 이야기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죠.

장애인이든 장애우든 특정 집단/범주로써 호칭하는 것이고 장애인이라고 하면 그것 자체가 - 개인적인 어감이지만 - 동정 유발어라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교육받아온 환경, 그리고 그들과 교류해보지 못한 경험이 이를 강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도 아닌데 친구로 인정받는다는 게 동정심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친구란 함께함이 아닌가요? 불평등이나 소외 차별 문제가 그들만의 울부짖음으로 해결될 일도 아닐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다면, 그 말 자체가 줄임말이 될 것이고 장애를 가진 친구가 없더라도 우리는 이웃이고 친구가 반드시 동년배들 사이만으로 좁게 해석할 이유도 없지않나 합니다. 각박한 세상, 이웃의 틀, 친구의 틀이 좁아지는 것이 아쉬운 것 아닌가 합니다.

또 친구라고 해도, 모두가 동일한 친구는 아니죠. 같은 반에 40명이 있어도, 오래도록 같이하는 친구 죽마고우는 극히 드물며, 지기지우는 사는 동안 한두명 있을 지 없을 지 모릅니다. 그러니 용어 해석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문제는 아닌 듯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호칭이 아니라 우리가 타인을 대하는 생각과 모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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